[ 애니: 신작 감상 - 너에게 닿기를 1~3화 ]
기본적으로 순정만화가 원작인 애니도 재밌게 보는 편이긴 하나 이 작품은 특별히 관심이 없었는데, 라디오 아니스파에서 살짝 이야기가 나왔길래 틀어보게 된 게 이 너에게 닿기를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1-3화까지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요즘 대부분의 순정애니가 저예산의 낳은 작화 퀄리티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은 Production IG에서 맡아 배경이나 연출 등에도 정성이 많이 담겨있다. 일반인을 위한 드라마로서도 120% 성립할 수준. 성우진도 노토 씨, 나미카와 씨, 사와시로 씨, 산페이 씨, 나카무라 씨 등 나쁘지 않고 말이다 (사실 노토 씨의 목소리는 취향밖이지만 사와코에겐 잘 어울린다고 느껴진다)
내용은 음침한 외모로 인해 따돌림받던 소녀 쿠로누마 사와코가, 밝고 구김없는 성격에 누구에게나 인기있는 소년 카제하야와 만나 변해가는 이야기인데, 장르를 따지자면 '학원연애물이 아니라 '판타지'다. 하늘에서 귀여운 여자아이가 떨어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만큼 카제하야가 한 마디 할 때마다 '말도 안 돼'를 연발하며 포복절도중. 하지만 그 판타지성이야말로 이 작품의 핵심이자 진정한 재미인데, 부끄럽고 낯간지러운 닭살 대사들의 향연에 모에를 느낄 정도였다. 매화 처해지는 시츄에이션이나 주변 감초 캐릭터들의 매력, 적당한 유머 등도 높은 편. 그야말로 정통파 순정애니로서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작품이다.
by 프리시스 | 2009/10/27 22:01 | 애니 관련 | 트랙백
[ 게임: PS3 - 428 초반 플레이 소감 ]

작년 12월에 Wii로 발매되어 일본의 게임잡지 패미통에서 40점 만점을 받았던 CHUN SOFT의 사운드 노벨 최신작 '428 - 봉쇄당한 시부야에서'. 최근 몇 가지 이유로 은근히 신경쓰이기 시작한 이 게임의 PS3 이식판을 결국 구입하고 말았기에 간단히 초반 플레이 감상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발매로부터 한 달이 지나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특전인 메이킹&인터뷰 DVD를 껴줘서 기분이 좋았는데, 특전의 포장에 네타바레가 있으니 패키지를 열지 말것이란 문구가 말도 못하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어서 클리어하고 싶다는 욕구를 부채질해준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 게임은 정지화상을 배경으로 BGM을 들으며 읽는 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다섯 명의 주인공이 시부야를 배경으로 약 10시간동안 겪는 사건을 한시간 단위의 시나리오로 읽어가는 방식이다 (마치 미드 24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 물론 특징은 각 인물의 선택지 결정이 다른 캐릭터의 시나리오에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으로, 하나의 이야기만 읽어선 결코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나 배드엔딩을 피해갈 수 없는 곳이 존재하는데, 전반부인 10시~1시까지를 플레이한 현재로선 아직 서로에게 그리 큰 영향을 주는 밀접한 접촉은 없었지만, 두겹 세겹으로 깔린 복선들이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긴다.

일단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한 소녀의 유괴사건에 투입된 형사, 우연히 피해자의 쌍둥이 동생과 얽히게 된 시부야를 사랑하는 청년, 지인인 출판사 사장을 구하기 위해 20시까지 시부야 관련 기사를 써야 하게 된 열혈 프리랜서 기자, 백신 개발 연구소 소장인 피해자의 아버지, 그리고 시부야에서 당일치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아가씨, 이렇게 다섯 명이 그 주인공이다. 얼핏 관계없어 보이는 이 캐릭터들이, 전혀 다른 이야기 속에서 사건으로 얽혀들어가는 스토리의 흡입력이 굉장한데다, 영화쪽에서 일본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에우레카 세븐, 히로익 에이지 등을 통해 애니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친숙한 사토우 나오키 씨가 음악을 담당해서 BGM이 굉장히 귀에 잘 들어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내용은 서스팬스물로 두근두근 조마조마한 전개를 보여주지만, 가끔 네모버튼으로 읽을 수 있는 주석에 유머를 잔뜩 넣어서 게임으로서의 엔터테인성 역시 잊고 있지 않은 것도 호평해주고 싶은 점이다. 아직 1/3을 플레이했을 뿐이기도 하고, Type moon과 아비코 타케마루 씨가 담당한 추가 시나리오까지 있기에 우선 계속해서 플레이한 뒤 나중에 클리어 소감을 따로 적도록 하겠다.
by 프리시스 | 2009/10/16 15:28 | 게임 관련
[ 애니: 신작 감상 - 학생회의 일존 1~2화 ]

학생회의 일존. 처음 이 애니의 제목을 듣고서 또 세상에 달관한 애들이 나와 학생에 의한 자치와 자신들의 이상을 떠들어대며 학교를 주무르는 애니겠지라 지레 짐작한 채 기대는 커녕 프리뷰에 쓸 화면이나 캡쳐할 생각으로 틀었으나, 오프닝 이전의 짧은 콩트만으로 완전히 뒤통수를 얻어맞고는 그대로 2화까지 스트레이트로 봐버린 이번 시즌의 최대 다크호스가 이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이 애니는 오타쿠계 서브컬쳐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땅을 치며 웃을 만한 유머를 보여주는데, 결코 패러디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시츄에이션에 적용시키는 그들의 사고방식에서 그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학생회 멤버들을 미연시 게임의 공략대상으로 생각하는 주인공이나, 그가 바라는 완벽한 리액션을 보여주며 그 사실에 대해서조차 자조적으로 걸고 넘어지는 여성 캐릭터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마이너한 분야에까지 그 주제범위를 넓힌 모습엔 감탄할 정도였다. 켄을 제외한 캐릭터들에 전원 무명급 신인을 썼으며 작화퀄리티도 결코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적은 투자로 확실한 효과를 거둘 작품이라 보인다. 기대!
by 프리시스 | 2009/10/15 13:18 | 애니 관련 | 트랙백
[ 애니: 신작 감상 - 싸우는 사서 1~2화 ]

인간이 죽으면 육체는 그들의 인생이 담긴 책으로 변화하고, 이 책을 모아 지키는 도서관의 무장사서들의 이야기란 흥미로운 설정에 은근한 기대를 하던 작품이었으나, 현재 방영된 2화까지를 본 솔직한 소감은 '번잡하다'였다. 사서들과 반대세력의 싸움이란 큰 골격이 있긴 하지만, 의도를 시청자에게 드러내지 않은 채 나름의 속셈 아래 움직이는 주인공 메세타, 그녀 아래서 번뇌하는 볼켄, 말 그대로 수수께끼에 쌓인 채 은근한 암시만을 거듭하는 괴교단, 더더욱 알 수 없는 책에 홀린 소년 등, 이야기는 벌어지고 있지만 이를 따라가기가 무척 버거운 연출의 연속이란 느낌이라고 하면 정확할 것이다. 얼마 전 흑집사로 일본의 여성팬들을 휘어잡았던 시노하라 토시야 씨와 오카다 마리 씨가 다시 감독과 각본으로 태크를 짰지만 아직은 호평해주기 힘든 분위기. 굳이 장점을 뽑자면 충실하고 안정적인 성우진 정도. 아직은 그래도 도입부라 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더 지켜볼 생각이다.

by 프리시스 | 2009/10/15 13:16 | 애니 관련 | 트랙백
[ 애니 - 신작 감상: 캠퍼 1~2화 ]

이젠 언급하는 일에 아무 의미가 없어질 만큼 빈번해진 라이트노벨 원작의 학원 액션물. 참신한 듯하면서도 결코 참신하지 못한 설정에, 비슷한 류의 작품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전개 및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렇다고 별로라 도매금 취급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느낌의 1, 2화였다. 무엇보다 좋게 보고 싶은 건 타겟층만을 정확히 노린 똑똑한 연출. 굳이 애니를 보는 모든 사람을 위해 만들기보다는, 이런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확실히 먹힐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고 있었다. 재밌게 보려 한다면 얼마든지 재밌게 볼 수 있다고나 할까. 성우진으로는 일단 이노우에 마리나 씨가 주인공으로서 남자와 여자를 전부 연기한 게 돋보이는데, 와타루 등 처음은 아니지만 발성법 때문인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오가타 메구미 씨라 착각했었다 (상대역의 이름이 사쿠라여서 일지도;;). 그외에도 호리에 유이 씨, 미즈키 나나 씨, 타무라 유카리 씨, 노토 마미코 씨 등, 신진급보단 어느 정도 캐리어가 쌓인 인기 성우를 대거 기용 중이다.

by 프리시스 | 2009/10/13 14:32 | 애니 관련 | 트랙백
[ 애니: 신작 감상 - 이누야샤 완결편 1~2화 ]

계속되는 반복 패턴과 잦은 시간끌기 및 탈선 에피소드로 가득했던 이전 이누야샤 TV시리즈.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방영당시 1화부터 167화까지를 매주 꼼꼼히 챙겨봤을 만큼 재밌게 시청했던 작품이기에, 사실 이번 시즌에 가장 기다리던 애니 역시 다름아닌 이누야샤였다. 특히 애니의 완결 이후내용을 원작인 만화책으로도 전혀 접하지 않고 있었으니 더더욱 말이다.

일단 이번 완결편 시리즈는 약 20권어치에 달하는 남은 내용 전부를 2쿨 안에 끝내야 하기에 처음부터 당황스러울 만큼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수 년만에 시작된 신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내용에 대한 갈무리조차 없이 바로 스토리가 이어질 정도. 하지만 약간의 불만은 있을 지언정, 그보다 먼저 다가오는 그리움과 잊고 있던 캐릭터들의 넘치는 매력에 특별히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게 해준다 (방금 전 2화를 보고서 셋쇼마루의 모습에 뒹굴뒹굴 굴렀으니 -.-;;). 그저 매주 완결까지를 즐겁게 감상해나가고 싶은 이누야샤. 가능하면 키쿄우와의 엔딩을 꿈꿔보겠다.
by 프리시스 | 2009/10/13 14:31 | 애니 관련 | 트랙백
[ 애니: 성검의 블랙스미스 - 성우 인터뷰 ]

오늘 방영을 시작한 성검의 블랙스미스. 일단 자막 제작작품이기에 우선적으로 공식 인터뷰를 간단히 번역해보도록 하겠다. 작업수를 줄인 만큼, 앞으로는 자막을 만드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인터뷰나 기사 등을 올려나갈 생각이다. 이번 인터뷰는 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후지무라 아유미 씨(세실리), 오카모토 노부히코(루크), 토요사키 아키 씨(리사)만을 소개한다.

Q. 성검의 블랙스미스에 관한 인상은 어떠셨나요?


후지무라 씨: 먼저 느껴진 건 뜨거운 작품이란 점이었어요. 개성 풍부한 캐릭터들이 싸움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에 읽고 있는 사람까지 흥분된달까요.


오카모토 씨: 본격파 판타지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느꼈습니다. 세계관이 확실히 잡혀있기에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작품의 세계에 숨어있는 수수께끼들이 보이기 시작하죠. 그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따라 각자의 과거를 알아가게 되는 게 재밌더군요.


토요사키 씨: 원작을 읽어봤는데 장대한 세계관과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들에게 푹 빠졌어요. 칼을 둘러싼 판타지!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옮긴 애니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Q. 자신이 담당한 캐릭터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후지무라 씨: 여자지만 그야말로 정의의 사나이란 느낌이에요. 자신이 미숙하다는 사실을 느끼면서도 앞을 향해 나아가려는 파워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때론 10대 소녀다운 표정도 보여주는 게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오카모토 씨: 쿨하고 장인기질을 가진 고집쟁이란 이미지입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더욱 인간을 멀리하게 된 건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세실리와의 만남이 조금씩 루크를 바꿔가지 않을까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토요사키 씨: 제가 맡은 역할은 공방 리자에서 루크의 조수로 일하는 여자아이에요. 멋부리는데 흥미가 많고 동물과도 대화를 할 수 있는데, 귀여운 외모와 달리 일은 똑부러지게 해내죠. 사실 어떤 비밀이 있지만...그건 애니에서 확인해주세요 (웃음)


Q. 연기에 있어 주의하시는 점은 뭔가요?


후지무라 씨: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면서도 굳게 성장해가는 모습에 자신을 겹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에요. 언뜻 보기엔 그저 이상만을 떠드는 것 같지만, 그녀의 강한 신념과 성실함이란 파워를 표현해보고 싶어요.


오카모토 씨: 자기 혼자 모든 걸 짊어지려하기에 평상시엔 쿨하고 여유있어 보이는 루크지만, 사실은 보통 인간과 다름없는 감정을 가졌다는 걸 앞으로 나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사키 씨: 리사의 상냥한 마음씨나 귀여운 매력을 가득 담아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여러분께 사랑받는 마스코트다운 캐릭터가 될 수 있었으면 싶네요.
Q. 마지막으로 팬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후지무라 씨: 박력 넘치는 판타지 배틀 속에서 웃음과 눈물, 게다가 눈요깃거리(?)까지 드리는 뜨거운 이야기입니다. 귀여운 여성 캐릭터도 잔뜩 나오구요. 꼭 주인공들과 함께 즐겨주세요!


오카모토 씨: 정성들여 만들어지는 작품이니만큼 그에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해갈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꼭 봐주십시오.


토요사키 씨: 스토리나 장대한 세계관은 물론이고, 멋진 액션씬과 마음을 뒤흔드는 인간군상,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리사의 말랑말랑한 볼에도 주목해주세요. 성검의 블랙스미스,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내일 중으로 상세 프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by 프리시스 | 2009/10/03 19:30 | 애니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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