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ath Note 2부 소감 한참을 기다리게 한 뒤 마침내 시작된 데스노트 2부. 몇 년이 지난 세계가 배경이 되는 이번 2부의 두 에피소드를 읽은 느낌은 '이거 과연 괜찮은 걸까..'였다. 원작자인 오오바 씨는 연재 개시 때 끝을 정해두지 않았었으며, 몇가지 가능한 전개중에 그 길을 선택하며 이야기를 현재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키라와 L의 대결편을 다른 방식으로라도 깔끔히 매듭지으며 완결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은 마음도 들고 있다 (물론 대학 입학후는 라이토가 당하기만 했기에 어쩔 수 없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2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느껴지는 건 새로운 상대인 메로와 니아란 캐릭터다. 물론 각자 개성을 가졌지만 아무리 봐도 L만큼의 매력을 갖지 못했다는 것 (참고로 나는 라이토派). 메로의 경우 도저히 기대 불가능인데다가, 폭주 캐릭터인 니아도 매니아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대중적으론 역시 적으로밖에 인식할 수 없다. 아직은 경찰청 vs 제2의 L들이란 구도고 직접적인 키라와의 대결은 나오지 않아 섣불리 판단할 수 없겠지만, 현재의 느낌으로 기대도 대폭 다운. 이전의 L과 달리 데스 노트에 대한 태도나 작업방식조차 상당히 이질적이다.
-제2부는 키라를 완전한 악으로 단정하고 이야길 시작했단 느낌인데, 과연 메로와 니아를 가지고 키라의 최후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인가 걱정중이라 하겠다. 차라리 일본에서도 이야기되고 있듯이, 새로운 싸움도 라이토가 제압한 뒤, 사신계로 가서 사신들 혹은 사신 왕과 지혜 대결등의 이야기로 넘어가도 나쁘지 않을 듯. 2부의 시작전에 실렸던 오바타씨 인터뷰를 보면 사신들 설정이나 디자인도 따로 되어있는 것 같으니 말이다. 어쨌든 지금은 좀더 두고 보자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