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 BECK 1-26화 완결 감상 ]

BECK 완결 감상 -
원작이 되는 만화를 꽤 재밌게 읽었지만, TV방영을 개시했을 때는 보지 않고있던 작품인 BECK을 최근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보게 되었다. 일단 이 작품은 자칭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한 코바야시 오사무 씨가 감독은 물론이고 각본과 구성, 콘티까지 전부 도맡았는데,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가 애니라기보단 일본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착 가라앉은 듯한 연출방식이 그런 점을 부각시키며, 배우인 류스케 역의 우에노 유마 씨, 이번이 레귤러 데뷔인 마호역의 사이키 미호 씨와 마이너 성우분들을 기용하여 그런 분위기를 돋구고 있었다. 작화방식 역시 마찬가지.


특히 이 작화방식과 색상 설정이 독특했는데 이런 표현을 통한 화면의 분위기가 코바야시 감독님의 스타일을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 색감이 중간중간 캐릭터와 배경에 3D-CG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눈치채기 힘들정도로 잘 녹아있는 건 실험적이지만 꽤 좋았다고 말해주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석양에서의 장면이라든지 기타를 칠 때의 모습등).

이 작품의 애니화를 처음 들었을 때 우선 걱정했던 건 역시나 음악. 성우진이 발표되었을 때는 거의 절망 수준이었으나, 다행히 노래는 성우분이 아닌 다른 사람이 불러 그럭저럭 들을만 하다. 다만 만화에서 연출적으로 보여주는 유키오의 듣는 이를 감동시키는 목소리나 가창력이란 건 애니에서 그다지 만족스럽게 표현되진 못했다는게 개인적 느낌이다. 그대신 연주가 직접 들어간다는 사실이 작품이 갖는 느낌이 잘 전달했다고 생각중. 뭐 연재중인 만화였고, 미국 투어 이야기 이후는 꼬여있기만 할뿐이라 그레이트풀 사운드에서 애니를 완결시킨 건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비록 약간 흐지부지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말이다.
by 프리시스 | 2005/05/09 19:37 | 애니 관련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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