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바라기!' 스탭 인터뷰① 카게야마 씨 x 이케다 씨 ] 이번 4월 역시 엄청난 수의 신작 애니가 방영을 시작하지만, 정말 기대되는 대작급 애니는 단 한 작품도 안 보인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90%의 애니가 적당히 인기있는 게임이나 코믹 혹은 문고판 소설 등이 원작인 작품들이라, 제대로 기획 및 투자되어 만들어지는 큼지막한 오리지날 애니를 좋아하는 나로선 약간 우울해지기까지하는 요즘 애니 시장. 어쨌든 그 가운데 자막에 손을 대기로 결정한 작품이 바로 선라이즈가 만드는 SF신작 'ZEGAPAIN(제가페인)'과 지금 이야기 할 코믹컬 닌자 학원물 '해바라기(히마와리)!'이다.
이 해바라기는 최근 애니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okama씨가 프로덕션 디자인과 캐릭터 원안을 맡고, 코믹은 물론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중인 이케다 마미코 씨가 구성과 각본으로 참여했다는 게 이 작품을 선택한 주요 이유다. 물론 설정 등만 봐도 꽤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신작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데 (역시 인기 원작 작품의 단순한 애니메이션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감독인 카게야마 씨와 각본의 이케다 씨 인터뷰를 우선 간단히 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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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스: 기획에 대한 첫인상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카게야마 씨 : 전 기획과 캐릭터 일러스트가 준비된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닌자 이야기는 이것저것 만들어봤지만 전부 심각한 스토리였죠. 하지만 이번엔 밝고 귀여운 캐릭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코믹한 작품인 듯했었습니다
이케다 씨: 저도 카게야마 씨와 같은 시기에 참가했습니다만 okama씨의 캐릭터 원안을 본 순간 굉장하단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힘이 들어가있는 그림이었죠. 스토리를 만들 때도 각본에 맞춰 세세한 부분은 변경이 가능하다하여 상당히 자유로운 입장에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시스: '해바라기!'의 볼거리라고 한다면 어떤 게 있죠?
카게야마 씨 : 방금 말했듯이 즐겁고 코믹컬한 부분이죠. 다만 내용에 있어선 닌자액션이 메인이 된다고 하기보다는 닌자로서 지켜야할 소중 존재를 포함한 정신적 부분이 중심이 됩니다. 닌자의 사명이나 숙명 같은 것도 이야기 속에서 확실히 그려보고 싶습니다.
이케다 씨: 첫 번째 회의때 이야기나눴던 내용입니다만 '어째서 닌자인가', '닌자란 무엇인가'하는 걸 닌자의 숙명을 통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곁에 둔 닌자 이야기가 되면 이 작품의 취지가 변하기 때문에, 생명을 소중히하며 누군가를 지키려는 모습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죽음의 엄격함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리시스: 어떤 스토리의 작품이 되나요?
카게야마 씨 : 닌자 마을의 여닌자 학교에 신임교사가 부임해 오며 시작되는 사건들이죠. 히마와리를 중심으로한 여자아이들의 인법 이야기라기보단 시끌벅적한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 될 겁니다. 무대가 일반 세계와 동떨어진 닌자마을인데, 이곳이 밖에 알려졌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하는 것도 테마의 하나죠. 이 일을 통해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마음이 변화하는 부분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리시스: 어떤 캐릭터가 나오는지..또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알려주십시오
카게야마 씨 : 보시면 알 겁니다 (웃음) 모든 캐릭터가 첫인상만으로는 상상도 못할 매력을 가지고 있죠. 주인공인 히마와리도 단순히 활발한 캐릭터가 아니고, 독물을 사용하는 시키미나 동물을 부리는 유스라등 각자 특기와 그에 연관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니에는 전형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은 그런 요소에서 상당히 벗어나있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의미로 시청자의 기대를 배신할 겁니다.
이케다 씨: 정형화된 캐릭터가 아니란 건 확실하네요. okama씨의 그림에 저와 카게야마 씨가 캐릭터성을 덧붙였고 말이죠.
카게야마 씨 : 정말로 굉장한 역량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는 위대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많은 설명으로도 말하기 힘든 부분을 단 한장의 그림으로 보여주는 게 okama씨의 그림이었죠. 그 상상력의 대단함에 놀랐습니다. 캐릭터를 해석하면 해석할 수록 okama씨의 이미지대로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입니다.
이케다 씨: 저로선 캐릭터에 성격을 붙여주는 작업이 재밌었습니다. 히마와리는 okama씨의 일러스트 단계에서 약간 얌전한 아이였습니다만 그걸 각본작업시 활발하게 고쳤고 okama씨가 다시 일러스트를 그려주셨죠. 그런 과정에서 상상력이 더 넓어져가는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프리시스: 그렇다면 다른 작품과 비교해서 각본을 쓰시기 편했으려나요?
이케다 씨: 아뇨, 역시 고생했습니다 (웃음). 주위 캐릭터의 개성이 너무 강했기에 비교적 평범한 주인공 히마와리를 어떻게 그려야하는가가 문제였죠. 그저 평범해선 다른 캐릭터에 묻혀버리기에 그런 점을 유지하며 눈에 띄게 만드는데 꽤 고민해야했습니다
카게야마 씨 : 저로선 각본을 읽은 시점에서 캐릭터들이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떠오르는 것 같았기에 이케다 씨께 맡기길 잘했다고 생각했죠. 해바라기의 세계를 잘 살려서 앞으로도 점점 확대대나갈 듯한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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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시스 추가 코멘트 ] - 어쩐지 컨셉 자체나 스탭, 분위기 등을 보았을 때 개인적으론 카미츄 같은 느낌의 코믹 액션 작품이 되어주지 않을까 상당히 기대중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들을 한 뒤 okama씨와 키시모토 씨의 해바라기 관련 인터뷰를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