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스텔비아 자막을 새로 만들면서.. ]
[ 스텔비아 자막을 리뉴얼 하고서.. ]

정말 오랬동안 계획했던 우주의 스텔비아 자막 리뉴얼. 사실 그동안 수 차례 시도했지만 항상 도중에 중단되어 시작으로 되돌아갔던 이 작업을 마침내 마무리짓고,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게 되었다. 예전 자막의 확인 및 수정이 아니라 번역에서부터 싱크까지 완전히 새롭게 제작하였기 때문에 스물 여섯 편을 전부 다시 만드는데 한 달 반이 소요. 매주 네 작품의 TV시리즈도 작업하는 만큼, 지난 달은 그야말로 스텔비아에만 매달려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약 4년 동안 800편이 넘는 자막을 만들어왔지만, 스텔비아는 그중 가장 초기 작업 작품에 속하는데, 다시 예전 것을 확인하는 동안 나름대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캐릭터의 말투를 살린다든지 주고 받는 대화의 매끄러움이 부족한 건 물론이고, 현재 가장 신경쓰는 '한국어다운'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점은 스스로 부끄러울 정도.


번역을 제외한 자막으로서의 문제도 많았는데, 문장을 끊는 길이가 어중간한 부분, 쓸데없는 감탄사 및 의성어의 무리한 삽입, br태그의 깔끔하지 못한 이용. 대사가 끝난 뒤 자막이 화면에 남아있는 시간의 길이 등이 그렇다. 물론 이런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지금이 있겠지만,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새롭게 만들 수밖에 없던 것이 바로 이 스텔비아 자막이다. 1차 번역 보다 그 번역을 다듬는데 훨씬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현재의 자막작업에 비하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나름대로 상당한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 다시 만든 자막이고, 스텔비아 역시 명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므로, 혹시 아직 보지 못한 분이나 재감상을 생각하던 분이라면 이 기회에 다시 틀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예전 자막들을 하나씩 다시 확인 및 수정해나갈 계획중이지만 과연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 상당히 고민중 ^^;;

by 프리시스 | 2006/12/08 15:12 | 기타 잡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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