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 갤럭시 엔젤 Rune 완결감상 ]
[ 갤럭시 엔젤 Rune: 완결까지 감상하고서..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갤럭시 엔젤 Rune이 얼마전 총13화로 완결되었기에 간단히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이미 100화가 넘는 에피소드로 그 인기를 다진 갤럭시 엔젤의 후속편을 새로운 캐릭터로 만드는 데 대한 부담감은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해서 결국 이전의 인기를 새 시리즈로 이어가는데는 실패했다고 생각된다.


제작사가 지금까지의 매드하우스에서 새틀라이트로 변경됐지만 GA감독이신 미즈노 씨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일부 에피소드에 불과하다해도 전작의 하야카와 씨나 야마토야 씨가 각본으로 참여했기에 그럭저럭 기대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실제 제작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하청업체에 전부 맡겼고, 심지어 동화는 물론 원화까지 에피소드별로 다른 회사에서 담당한 탓에 퀄리티가 들쭉날쭉 했던 건 일단 비쥬얼적인 첫인상부터 깎아먹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원화가 이름도 없이 하청업체명만 표기되는 에피소드까지 존재하니 메인 스탭의 손길이 전부 미칠 리 없지 않은가.


물론 재미만 있으면 OK지만 지나치게 전작을 의식한 스토리와 연출도 그다지 웃음을 유발할 수 없었다. 각 화별로 황당한 설정을 가져와 엽기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게 GA의 매력이지만, 이번 작품은 무리해서 GA다운 전개를 보이려 한다는 느낌이 짙던 것. 원래 10분이란 짧은 시간에 농축된 유머를 보이던 이전 작품과 달리, 한 에피소드가 20분이던 것도 걸림돌이 아니었던가 싶다.

            [ 확실히 비슷하긴 비슷한 분위기지만 어딘지 허전한 진행과 유머방식의 GA룬 ]

이런 전개는 결국 캐릭터가 원인이라 생각되는데, 전작의 팬이기에 이번 인물이 마음에 안 든다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려는 건 결코 아니다. 그저 전개에 맞춰 흘러갈 뿐인 사쿠라바, 나노나노, 카르아. 그 곁에서 대립만 하는 리리와 아니스 등 이야기를 중심이 되어 끌고나갈 캐릭터가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오히려 조연인 쿠헨 사령관과 여왕 나츠메가 진한 개성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메인 캐릭터는 물론이고 노마트나 월코트로도 재미나게 이야길 만들어냈던 전작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갤럭시 엔젤 룬. 가능하면 이전 GA로 돌아가줬으면 좋겠지만 만일 GA룬으로 추가 시리즈가 나온다면 많은 보완이 필요할 듯 싶다. 물론 재밌는 에피소드가 없는 건 아니고, 제5화에 나온 여왕의 과자찾기 여행, 제10화 사카에 교관의 재교육 훈련 이야기는 추천할만 하다. 주역이 룬 엔젤대는 아니지만 말이다 ^^;;

by 프리시스 | 2007/01/23 16:59 | 애니 관련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prisis.egloos.com/tb/301267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이전 다음 >>


카테고리
전체
애니 관련
성우 관련
게임 관련
만화 관련
기타 잡담
메모장
rss

skin by Ho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