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미오×쥴리엣: 감독 및 프로듀서 인터뷰 ]오늘 홈페이지의 뉴스란에서 자세한 소식을 전했던 Gonzo의 신작 '로미오x쥴리엣'. 내용이나 스탭등은 뉴스에 썼으니 생략하기로 하겠다. Gonzo가 고전명작을 원작으로 삼는 건 칠인의 사무라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에 이어 세 번째인데, 전처럼 SF로의 완전한 각색은 아니고 쥴리엣을 통한 액션요소 추가가 주된 변경점 같다. 오늘 소개할 건 프로듀서 이케다 토요 씨와 오이자키 후미토시 감독님의 인터뷰다.
프리시스: 로미오와 쥴리엣을 만들게 된 경위를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케다 씨: 이 작품은 원래 Gonzo 사내에 있었던 기획에 제가 지명받게 되었을 뿐입니다만, 하는 이상 '이런 식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란 생각이 있어 1년 반에 걸쳐 준비하며 메인 스탭들을 모았습니다. 오이자키 감독님도 제가 같이 해보자고 불렀고 말이죠.
프리시스: 처음 이 일을 제의 받았을 때 어떠셨나요?
오이자키 씨: 카레이도 뒤 뭘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이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만 (주: 카레이도 스타의 캐릭터 디자이너), 사실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왜 로미오와 쥴리엣인지 싶었지요.
프리시스: 감독일은 처음이시지요?
오이자키 씨: 일의 흐름상 전부터 연출일을 해보고 싶었지만 그다지 경험을 쌓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감독직을 맡게 돼 놀랐긴 해도 이런 기회가 흔한 건 아니니까요.
이케다 씨: 오이자키 씨와 오랫동안 함께 일해왔다는 점도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에 함께 하려했던 기획이 두 개쯤 중단됐습니다. 그의 영상에 대한 욕구를 알고 있었죠. 이번 이야기는 고전적인 작품이라 그런 오소독스함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오이자키 씨: 감독일의 흐름 같은 건 알고 있지만, 사실 캐릭터 디자인과 감독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막상 자신이 하려니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습니다.프리시스: 이번 로미오와 쥴리엣은 원작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나요?이케다 씨: 그 정도조절이 현재 가장 고민중인 부분입니다. 기본 요소는 같습니다만 배경이 하늘에 떠있는 대륙이고, 주인공은 로미오가 아닌 쥴리엣입니다. 심지어 남장여자로서 싸워나가죠. 이 콘셉을 기초로 어떻게 비쥬얼화 할 지를 생각해왔습니다. 그저 딱딱하기만 한 이야기여선 보는 사람도 질릴 테니까요.
프리시스: 원작소설이 아닌 다른 작품의 캐릭터 이름도 보이더군요.
오이자키 씨: 그 부분은 각본의 요시다 씨께 맡기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새롭게 만든다는 느낌입니다. 특별히 이름이 같다고 해서 그 작품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오는 건 아니구요.
이케다 씨: 지명이나 고유명사 및 테마등을 제외하곤 자유롭게 만들 생각입니다.
프리시스: PV를 보니 날개달린 말이 나오던데 판타지 요소가 있습니까?
오이자키 씨: 대륙이 하늘에 떠있다는 시점에서 현실이 아닙니다만 마법이 존재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현실세계의 연장선상이고 드라마에 몰입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될만한 요소는 두지 않을 예정입니다. 따로 세계관을 설명할 일은 아마 없겠죠.
프리시스: 카레이도의 스탭이 많이 참여해 기대하는 팬이 상당합니다.이케다 씨: PV의 스탭롤을 보면 재결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내용적으로 카레이도 같은 걸 기대한 팬이 보면 '전혀 다르잖아'라고 불평할만한데, 저로선 '그야 당연하지'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으니 그쪽으로는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웃음). 물론 저도 비교당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합니다만 가능한 의식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이자키 씨: 원래 방향성이 전혀 다른 작품이라 카레이도처럼 만들라고 한다해서 만들 수 있는 작품도 아니고 솔직히 만들어낼 수도 없습니다 (웃음). 어레인지하긴 했지만 결말이 결정나있는 작품을 기초로 만든다는 점에서 카레이도와는 다른 감동을 추구해주셨으면 합니다.
프리시스: 마지막으로 기대하고 있는 팬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케다 씨: 상당히 허들이 높지만 제작자 입장에서도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스탭 모두가 힘내고 있으니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오이자키 씨: 제가 하려던 말을 이케다 씨가 하셔서 뭐라 하면 좋을 지 모르겠네요 (웃음). 감독일은 처음이라 아직 익숙치 못한 부분도 여러가지로 많습니다만, 그런 점이 사랑에 미숙한 로미오와 쥴리엣에게 겹치는 부분이 있어 반대로 좋은 맛을 내리라 생각합니다. 로미오와 쥴리엣의 사랑이야기, 기대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