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ツンデレ(츤데레)란..? ]최근 방명록에 츤데레에 관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 간단히 블로그에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이미 퍼진지 꽤나 오래된 용어라 알고 계신 분도 많겠지만 츤데레란 일본어 ツンツン+デレデレ(츤츤+데레데레)를 줄인 말이다. 일단 단어적인 의미로서 ツンツン(츤츤)이란 퉁명스럽거나 사사건건 걸고넘어지는 모습 등 의미하는 일종의 의태어이며, デレデレ(데레데레)란 여자가 남자에게 애교부리며 좋아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뜻하는 말이다. 이 두가지 의미를 합친 ツンデレ(츤데레)는 캐릭터 속성의 한 카테고리로서 쓰이기 시작되었는데, 간단히 정의하자면 다음과 같다.
- 평소엔 기가 세고 차갑지만, 가끔 귀엽고 사랑스런 일면을 보이는 것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최근의 기본적인 정의로서, 요즘엔 이 츤데레라는 의미가 굉장히 확대되어 사용되는 경향이 짙다. 개나 소나 전부 츤데레라고 할만큼 말이다. 원래 미연시 게임계에서 쓰이기 시작했던 이 단어는, 게임 초반엔 주인공에게 차갑고 퉁명스럽던 인물, 혹은 일일히 간섭하며 주인공을 귀찮게만 하던 인물이 여러 이벤트를 거쳐 주인공에게 반한 뒤엔 태도가 돌변해 주인공에게 사랑받고 싶어 애교를 부린다든지 다른 여자에게 질투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걸 뜻하는 단어였다. 마치 쓴 걸 마신 뒤에 단 걸 마시면 더욱 달게 느껴지는 것처럼, 이전의 차갑던 모습이 나중의 귀여운 모습을 몇 배나 귀엽게 보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츤데레는 작년 일본의 유행어대상 후보에 포함되기도 하였을 만큼 이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결국 대상은 이나바우어와 품격이 수상했다),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그 의미가 많이 희석 되어 그저 평소에 보이지 않는 귀여운 일면을 가지고만 있어도 츤데레라고 한다든지, 기가 세기만 한 캐릭터도 귀엽게 보인다며 츤데레에 넣어버리는 등 뜻이 변해가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