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 7월 신작 간단소감 모음② ]
- 러브페로몬 + 악당 소녀대 -

변태 작가로도 불리는 아카호리 사토루 씨. 이벤트등에서 사악한 폭탄 발언이나 라디오의 방송금지 수준 이야기 등을 아무렇지 않게 해대기에 실제 악당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관련 전설들을 가진 이 유명 각본가분이 원작을 담당하기에, 이 애니 역시 성우 라디오와 아카호리 씨 관련 이벤트 기획을 교묘하게 애니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캐릭터 이름들도 성우 패러디에, 심지어 생김새마저 비슷하게 디자인 (카도와키 씨의 경우는 정말 똑같다). 내용은 사악한 정의와, 상냥함을 가진 악의 대결이란 재밌는 구도로서, 캐릭터도 상당히 잘 살아있고, 유머로서도 꽤 즐길 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덧붙여서 엔딩의 일러스트들 너무 즐거웠다는..(노래도 모모이 하루코 씨!)

- 파니포니 Dash -

기대와 동시에 걱정도 많이한 파니포니 대쉬는 일단 상당히 미묘한 모습이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약간 실망했다고도 할 수 있을 듯. 나로선 템포를 중시한 유머 노선으로 만들어주길 바랬는데, 기대와 달리 완전히 캐릭터성 중심의 이야기가 돼버렸다. 심지어 원작의 가장 큰 단점인 인물 응집성이 떨어지는 점도 그대로여서,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캐릭터가 웃음도 안 나는 유머를 해대고 있다는 분위기. 코믹 계열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네마키 씨가 각본을 맡은 의미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덧붙여서 색상 선택이 그다지..). 다만 성우진만큼은 드라마CD에서 거의 변경이 없었기에 호화로워 듣기 즐거웠고, 신보 감독님다운 실험적인 연출들이 많았던 건 포인트.

- 타이드 라인 블루 -

이번 시즌의 신작들중 가장 의외로 좋았던 작품을 고르라면 난 이 타이드 라인 블루를 선택하겠다. 괜히 유명 크리에이터가 오랜 세월 준비한 작품이 아니었다고나 할까. 디자인 자체는 어딘가 80년대 작품들을 연상케하는 향수가 느껴지지만, 오히려 정성이 듬뿍 들어간 움직임이나 배경이 오히려 왠만한 다른 작품보다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된다. 특히 세계관이나 인물들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잡혀있다는 느낌. 처음 설정 자료를 보고 마음에 안 들 것 같던 주인공도 꽤 정감 가는 녀석이었는데다가, 인간적으로도 좋아하는 사카구치 씨가 목소리를 담당했다.

다만 여자 주인공이 미혼모 임산부로서, 1화부터 출산장면이 등장하는 등, 당황스러울 정도로 신선한 요소를 가지기도... (아이가 나오는 걸 어뢰 발사로 표현한 연출은 Orz x 94 이었다). 메카닉 연출은 3D-CG 를 써서 상당한 정성을 들일 것이라 하고, 다른 한 명의 여주인공은 개인적으로 큰 팬인 히카미 쿄코 씨라 앞으로도 이후 내용도 기대중이다.
by 프리시스 | 2005/07/16 07:51 | 애니 관련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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