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베일을 벗은 네기마 실사판 드라마마법선생 네기마의 애니 자막을 만들었던 건 XEBEC이 제작한다는 이유였고, 네기마!? 역시 전작을 만들었으니 이번에도란 생각에 작업한 작품이었으나, 어쨌든 만든 만큼 애착도 있어 이번 실사 드라마 역시 어떨까 싶은 호기심에 보게 되었는데....결론부터 말해 절망했다.
그다지 네기와 에반젤린이 외국인이 아닌 일본인이라든가, 중학생인데 스무살이 넘은 늙은 얼굴의 배우들이 연기한다든지 하는 것은 아무말 안 하겠다. 오히려 이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척 봐 모습만으로 누군지 알 수 있을 만큼 잘 캐스팅, 혹은 분장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아사쿠라와 네기가 이미지상 배우와 제일 잘 맞는 듯).
문제는 작품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력. 아무리 만화 원작이라지만 어딘지 전체적으로 핀트가 안 맞는 내용전개와 배경 분위기(세트가 무너져가는 호러 하우스), 그리고 극악할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들은 이게 드라마인지 아이돌 셀프 카메라인지 혼란스럽게 한다. 간신히 원작 내용을 유지하려 발버둥치고는 있는데 과연 팬이라고 봐줄지 의심스러운 게 사실. 애니관련 여담으로는 네기마!?의 마키에 네타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카모 군의 성우가 무려 초베테랑 노자와 마사코 씨로 변경되었다는 점 정도다. 결국 이번 드라마화는 일부 코어팬을 위한 팬서비스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