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DS로 작년 12월 발매된 게임 '고속 카드 배틀 히어로'. 사실 처음엔 아무런 관심도 없던 트레이딩 카드게임이었지만, 일본의 게임잡지 패미통의 리뷰에서 9/9/9/9로 36점이란 고득점을 얻었고 발매 후의 평가도 괜찮은 듯하여 플레이해보게 되었는데, 와이파이로 인터넷 대전이 되는 이 게임에 끝은 없지만, 일단 시나리오 모드를 클리어했으니 간단한 소감을 적어보겠다.
우선 카드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략성과 밸런스라 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점에 있어 이 작품은 높은 수완을 발휘했다. 우선 사용하는 카드들이 이 게임만이 갖는 진형의 특성을 잘 살리도록 구성되어있고, 극단적인 카드가 없기에 어느정도 운만 따르면 약한 패로도 강한 패를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스톤이란 매개체를 이용해 능력을 쓰고 몬스터를 소환함으로 균형을 잡고, 레벨업시에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주어줌으로서 절묘한 밸런스 및 전략성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게임 외적인 문제일지 모르지만 굳이 단점을 따지자면 시나리오 모드의 주인공 및 주위인물이 영 마음에 안 들어 내용을 즐기기 힘들다는 점 정도. 기본카드 외에도 특별카드나 레어카드 등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 역시 충실하고, 네 가지 종류의 대전방식과 와이파이에 대응시킨 것도 높이 평가해주고 싶다. 시간 날 때 한 판씩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 딱 적당하지 않을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