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 2008년 4월 신작 감상 ⑥ & ⑦ + 잡담 ]

이번 시즌의 특징이라면 지난 가을과 겨울에 이어 여전히 라이트 노벨이 강세란 것와, 여성대상 작품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 시장에서 여성의 구매력은 홈페이지에서 자주 이야기했듯 상당하기에, 나로선 지금까지 그 수가 적었던 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특히 이번엔 안젤리크나 오늘부터 마왕 같은 정통파는 물론이고 스폐셜 A, 장난스런 키스, 순정 로맨티카 같은 코믹 계열 작품까지 종류도 다양해져 여성분들에겐 환영할만한 시즌이 되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첫 화 감상만큼은 이곳 일기장에서 차례로 전부 써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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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아가의 탑: 01화 ]

비록 원작은 남코의 고전 명작 게임인 드루아가의 탑으로, 스토리성이나 캐릭터성을 끌어낼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기대하게 만드는 점이 있었으니 바로 믿을 수 있는 스탭이 이번 작품을 담당한다는 것이었다. 유명 연출가 출신으로서 게이트 키퍼즈, 라스트 엑자일, 풀 메탈 패닉 등 양작을 만들어온 치기라 코우이치 감독님과, FMP시리즈를 전담했으며 그후 쿄토 쪽 일을 주로 맡아오던 각본가 가토우 쇼지 씨가 오래간만에 다시 손을 잡았기 때문.
내게 있어서는 요이코의 아리노 씨 때문이랄지, 드루아가의 탑보다 외전격 작품인 카이의 모험이 더 인상에 남아있는데, 어쨌든 기본적인 분위기가 요즘 애니계에서 제작 기피대상 중 하나가 되어버린 정통파 판타지물이다. 원작이 고전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일단 첫 화에서 그런 진부한 점을 오히려 반대로 이용해 멋진 유머와 재미를 선사해해주고 있는 건 정말로 높게 평가할만 하다. 스토리는 오리지날로 나름 괜찮으며, 성우진도 은근히 화려한 편이다. 다만 요즘 호리에 씨의 목소리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이번 애니화에 맞춰 드루아가의 탑이 온라인 게임으로도 개발되는데, PV를 본 느낌으론 애니는 몰라도 게임은 별로 기대해주기 힘들 듯하다 (이젠 온라인 게임마저 타이업 작품으로 나오는 시대;;).



....[ RD 잠뇌조사실: 01화 ]
우선 시로우 마사무네 씨의 멋진 세계관과 설정 속에서 펼쳐질 이야기란 점에 점수를 주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작품인데, 아직은 약간 걱정되는 애니외적인 요소가 있어 불안하다. 첫째로 감독을 맡은 후루하시 카즈히사 씨는 영상적으로 멋진 연출을 해내시는 분이긴 한데, 이번 시즌에 제작되어 방영하는 아마츠키에서 감독은 물론 구성과 각본까지 도맡고 계신다. 기우이길 바라지만 과연 얼마나 이 작품에 집중해주시느냐가 관건. 또 하나는 각본을 맡은 후지사쿠 씨와 코드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이번 시즌 I.G가 하청이 아닌 독립으로 다작을 만든다는 점이다. 물론 기본 퀄리티의 유지로 유명한 제작사이니 믿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일단 첫 화는 기본적인 세계관과 설정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고 생각하기에 내용적으로 뭐라고 하긴 이를 듯하다. 앞으로 주인공인 하루가 어떤 사건을 겪어나가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겠는데, 주위에서 흔히들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무래도 공각기동대급 작품이길 바라는 건 약간 무리가 있지 않겠냐는 게 솔직한 첫 인상이다. 그래도 가장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이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얘기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즐거움이 있기에 SF팬으로서 보는 걸 그만두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 중.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작품이다.

※ 내일 역시 새로운 감상이 업데이트됩니다 ^_^
by 프리시스 | 2008/04/13 16:13 | 애니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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