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 소감 ]

최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대항해시대 온라인. 사실 나는 짬짬히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식이 아닌 상당한 시간을 들여야하는 MMORPG계열 게임은 피하는 주의였고, 그럭저럭 오래 즐겼던 파이날 판타지11을 접은 뒤로 가능하면 건드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2라는 어린날의 추억도 있고, 최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며 15일간 무료 플레이후 마음에 들면 유료전환이기에 어떤지 한번 해보기나 하자란 생각으로 플레이 개시^^; 간단한 소감을 써보기로 하겠다.



1. 분위기와 그래픽등의 첫인상

일단 가장 먼저 다가오는 시각적인 부분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 그래픽이 그렇게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대적 느낌이나 대항해시대란 게임의 분위기는 잘 살려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koei의 다른 온라인 게임인 노부나가의 야망과 비슷한 수준). 우선 Notos서버에서 곧 엠마도 시작하니 출발지역은 영국 런던을 선택. 프리시스란 이름의 여자 아이로 귀여운 머리모양에 안경을 씌웠다 (안경 소녀에 집착 -_-;). 길드는 모험가, 상인, 군인의 세가지로서 선택후 클래스체인지를 해가는 방식이며, 각 직업별로 스킬의 변화가 있는데, 다른 길드의 퀘스트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하니 일단은 모험가로 고른후 마침내 게임 스타트!!

2. 게임의 플레이 방식

먼저 길드장에게 간단한 장비를 얻고 설명을 들은 후 길드가 알선해주는 일거리를 받게 된다. 기본적인 게임의 구성은 혼자 마음대로 무역을 해나가든 모험을 하든 할 수 있지만 명성이 올라야 출입가능한 항구가 늘어나므로 결국 퀘스트와 이벤트 중심이 된다. 전투가 기본인 다른 MMORPG와 차별화하고 있는 만큼 퀘스트 방식에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 임무를 받으면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힌트를 찾아 순차적으로 그 일거리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다. 초반 임무 두 개는 튜토리얼용이니 언급하진 않겠고, 마침내 바다로 나가는 진정한 첫 번째 임무를 받게 되었으니.. 런던의 남동쪽에 있는 암스테르담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에 관해 조사해오라는 것이었다.


3. 항해 & 첫 번째 임무 일지(?)

처음부터 조그만 배와 선원 5명, 기본적 물품을 가지고 시작하나 우선 조선소에 가서 간단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시리즈 전통적인 개조요소는 그리 크게 다른 점을 못 느끼겠고 당장은 배를 살 돈도 없길래 그냥 출항; 바다에서의 배 조종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는데, 그저 바람과 지도를 보고 돛을 움직여 바람을 타게 하는 것이 전부였다. 다만 지도가 말도 못하게 보기 힘든 것이 단점.

약 10분정도의 항해로 암스테르담을 향하던 도중 지도에 없던 조그만 시골 항구를 발견해 경험치를 얻은후 동쪽의 암스테르담에 입항하였다. 그리고 항구 바로 옆의 주점에 들어갔다가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데.. 바로 술집 아가씨에게 술을 사거나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역시 대항해시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술집에 있는 뱃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후 암스테르담 교회에 가 이야길 나누니 이미 스테인드글라스는 철거했으며 창고의 책에 적혀있을 거라고 하기에 이를 조사함으로서 일단의 임무는 완료되었다. 뭐 이런 식의 게임 진행이라는 것이다.


4. 간단 소감을 마치면서...마무리


향수를 자극함은 사실이지만 게임자체는 단순 노가다성이 강해 가입비 3000엔, 한달 1600엔이나 내면서 할만한 게임인지는 약간 의문이다. 짧은 플레이었기에 다른 사람들과 즐겨보진 못했지만 클랜같은 개념인 상회를 조직할 수 있고, 해전은 꽤 재밌다는 게 대부분의 평가. 개인 취향상 분위기에는 잘 맞지만 캐릭터 복장의 바리에이션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FF11에선 멋진 옷을 얻으려 얼마나 노력했던가..). 하지만 세세한 설정이 잘 잡혀있으니 대항해시대란 세계에 살아보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 듯. 한국에서도 서비스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일본 정식판도 가입만 하면 15일 무료 체험이 가능하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쯤 미리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성 싶다 ^^


링크: 大航海時代 Online 공식 사이트

by 프리시스 | 2005/03/27 15:22 | 게임 관련 | 덧글(7)
Commented by 크레멘테 at 2005/03/27 17:39
얼마전에 친구가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나온다고 캐릭터들을 몇개 보여주더군요. 그래픽이 상당하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겉으로 드러나는 온라인 게임 하면 여캐릭터에, 예쁜옷을 입어보려고 하는 편인데, 프리시스님도 그러신 걸까요? 어쨌든 한국에도 나오면 한번쯤 해보려고 생각중인 게임이라는..
Commented by 크라켄 at 2005/03/27 19:34
지금이야 어쨌든 이 게임이 마저 다 개발되고 (아직은 좀 진행중인 감이 적잖이 있으니까요), 본격적인 게임이 진행되면 이른바 고수들에 눌려 하수들이 게임 하기 무지 힘든 일이 왕왕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구 하나를 통채로 먹고 무진장 세금을 메기는 사람이라든지, 해적질을 전문적으로 하는 해전중심 스킬을 익힌 고수라든지 말이죠. 물론 그런 사람들을 또 억누르기 위해 동맹 결성하고 또 그런 재미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솔직히 그런 면이 부각되는걸 면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명성이 떨어지고 사람들에게 욕먹어도 그런 짓 하는 사람 꼭 나올테니 말이죠.
Commented by 아스카내꼬 at 2005/03/28 02:02
대..대항해시대 온라인...무척 비싸군요...(덜덜..)
Commented by bad-karma at 2005/03/29 11:53
와..오랫만에 왔는데 이런 재미있는 체험기가 있었군요. 대항해시대는 저도..그리고 저의 친구도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인데 온라인 출시라는 말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 친구의 말로는 대항해시대 3가 정말 명작이라고 하는데 그 시절엔 접해보지 못하고 4를 처음으로 접했었던 저였지만 정말 많은 점에서 놀라고 즐겼던 게임인지라..너무나도 반갑네요. 하지 못하더라도 좋아하는 친구 녀석에게 꼭 (군대 가있는 친구;) 알려 주고 싶네요. 정말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프리시스 at 2005/03/30 18:54
크레멘테 님 - 그래픽은 결코 나쁘지 않은 편이지요. 제가 설정을 낮게 잡고 했는데도 꽤 괜찮았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복장에 굉장히 집착합니다 (능력치보다 모양 중시 -_-)


크라켄 님 - 확실히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네요. 무역 시스템등을 리얼하게 하면 할 수록 독과점은 쉬워질테니 말이죠. 게다가 플레이어 상대 해적질이 된다면...그야말로 끝장 -_-;


아스카내꼬 님 - 사실 일본 물가 생각하면 보통 가격. 가입비가 있는 건 패키지화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온라인도 일단 패키지로 파니까요)


bad-karma 님 - 저도 발표났을 땐 두근거리고 있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더랬죠. 어렸을 때 2에 굉장히 푹 빠졌던 적이 있거든요. 친구분 나오실 때쯤엔 정식 서비스 시작하리라 믿습니다.
Commented by 품품 at 2005/04/08 19:30
저도 2에 엄청나게 빠졌던...(시력이 1.2에서 0.5로 떨어진 원인... 모니터에서 6cm떨어져서 게임을 진행했죠... 눈이 나빠진다는 걸 상상도 못 했던 그 시절...) 대항해시대온라인은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만, 일본 국적에서 포기... 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피에젖은인형 at 2005/04/10 23:00
여러모로 매력적인 게임입지요 (웃음) 처음에 온라인으로 나온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지만.. 역시나 국가의 장벽에 좌절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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