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역전검사 - 클리어 소감 ]

발매일이던 지난 달 28일부터 짬짬히 플레이한 끝에 오늘 엔딩을 본 역전검사. 주인공을 나루호도, 오도로키에서 상대역이던 미츠루기로 변경한 스핀오프 작품인데, 그 만족도는 지금까지의 역전재판 1~4 이상이었다.


우선 이전 감상에서 쓴 바 있듯이, 정의여야 하는 검사가 선량한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려는 악당이 되고, 변호사를 정의의 수호자처럼 그렸던 역전재판은, 그 컨셉적으로 무리가 컸기에 시리즈를 거듭하며 미츠루기의 고뇌나 간부의 부패 등 이미 그 억지를 커버할 수 있는 한계에 달해있었다.


그 만큼 이번 작품은 실제로 현장을 조사하고 트릭을 파헤치며 진실을 찾아가는데 집중할 수 있었고, 이전 역전재판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큰 사건을 중심으로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진 멋진 스토리를 보여준다. 게다가 시리즈를 반복해왔기에 가능한 이전 인물들의 재등장과 완전히 정립된 그 캐릭터 역시 팬으로서 굉장히 즐거운 요소였다 (언제나 사건 뒤에 우연히 얽혀있는 야하리라든지, 경비원 할머니나 마코, 심지어 배경에 잠깐 액스트라로 나오며 중요한 사진을 텍스트만으로 제공한 오사카의 사진기자 등 말이다).

법정싸움을 제외한 것도 오히려 호평해주고 싶은데, 실제로 현장조사를 한 뒤 필요한 시점에 하나씩 용의자 및 목격자 등과 법정대결과 다름없는 대결편을 집어넣을 수 있었기에 훨씬 부드럽게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굳이 약간의 단점을 집는다면 조금 자유도가 떨어졌다는 것과, 너무 플레이어의 추리가 앞서갈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해서 게임내 캐릭터에게 페이스를 맞춰줘야 했다는 부분 정도지만, 거기까지 완벽하길 바라는 건 솔직히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어쨌든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했고, 가능하면 역전검사로 속편이 나와주길 바라고 싶다 ^^
by 프리시스 | 2009/06/21 23:45 | 게임 관련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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