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킹 오브 콩트 2009 ]

몇 년 전부터 푹 빠져있는 일본의 코메디붐. 만담 1인자를 가리는 M-1그랑프리에 대항해, 똑같은 상금 1000만 엔을 걸고 작년에 창설된 콩트 대회 '킹 오브 콩트'가 어제 결승전을 맞이했다. 결승진출팀은 도쿄03, 쟈르쟈르, 몬스터엔진, 롯치, 텐지쿠네즈미, 시즈루, 샌드윗치맨, 임펄스로 8팀. 예선의 공정성을 어필하기 위해서였는지 무명들로 가득했던 작년 1회 대회에 달리, 각종 TV방송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기 콤비들이 올라온 게 특징이었다.

개인적으로 응원한 건 역시 2007년도에 M-1에서 신데렐라 우승을 차지한 뒤 계속 팬인 샌드윗치맨과 모 심야 방송을 제외한 TV쇼프로에선 정말로 보기 힘들지만 라이브 중심의 그 실력만큼은 확실한 도쿄03이었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가장 재밌었던 도쿄03이 당당히 우승을, 샌드윗치맨이 2위를 차지하며 상당히 만족스런 결과를 냈다. 다만 준결승 진출팀이 점수를 매긴다는 제도는 약간의 개선이 이뤄지긴 했으나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보였고, 작년에 우승 강탈사건을 일으킨 요시모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도 그대로였다 (자중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공정성을 위해선 무기명 투표뿐만 아니라, 전원의 점수가 나올 때까지 심사원들은 전체점수를 알지 못 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다른 팀들의 수준도 높았고 시청자로서 즐기기엔 그만인 무대였다.
by 프리시스 | 2009/09/24 21:13 | 기타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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