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영국 사랑 이야기 엠마 - 그 진정한 완결 ]
[ EMMA - 완결편을 읽고서... 짧은 감상 ]

모리 카오루 씨의 정통파 메이드 러브스토리 '엠마'. 애니 1기는 물론이고, 오리지날 스토리로 들어가 나름 괜찮은 결론(과정은 별로였지만)을 내주었던 2기까지 모두 자막을 만들었을 만큼 좋아하는 작품이다. 비록 만화 본편은 2006년에 끝났지만 그 후로도 번외편이란 부제를 달고 계속 연재되고 있었는데, 최근 엠마와 윌리엄의 결혼식 이야기를 세 달에 걸쳐 풀어내며 진정한 완결을 맞았기에 간단한 감상을 써보겠다.


본편 스토리에 관해선 일기장이나 홈페이지의 애니 감상에서 자주 했으니 생략하고, 오늘은 번외편 이야기. 기본적으로는 빌헬름 가문의 일상이라든지, 아서의 학교생활, 윌리엄과 하킴의 과거, 다른 메이드들의 사이드 스토리 등이 매 에피소드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재미면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스타일적으로도 모리 씨만의 영역을 확립했다는 느낌이 짙다. 어딘지 정적인 듯하고 가벼우면서도 미묘한 대사의 위트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어쨌든 마지막에 팬이라면 누구나 원했을 에필로그를, 늦은 그들의 결혼식을 소재로 마무리해주었는데,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아직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 것이 취향에 맞아 좋았다 (가장 마음에 들던 건 콜린-이루제, 에이리히-비비안 이었지만 말이다).


모리 씨의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에 따르면 이미 차기작의 연재 준비에 들어갔다고 하니 모리 씨의 새로운 작품이 시작되길 기다려봐야 하겠다. 과연 이번에도 메이드물일 것인지.. ^^;;;

by 프리시스 | 2008/05/02 12:04 | 만화 관련
[ 애니: 2008년 4월 신작 감상 ⑧ & ⑨ ]
....[ 우리집 여우신령님 01-02화 ]
요즘은 지나칠 정도로 라이트노벨의 애니화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다양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를 공통점이랄지 정체적인 부분을 느끼는 건 분명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특한 소재라 해도 그를 표현해내는 방식이라든지, 인물과 상황의 설정방법 등이 결국은 대동소이하게 느껴지는 것. 마치 쏟아져나오는 미연시 게임처럼 말이다. 어쨌든 이 작품 역시 그런 기분을 떨치게 하지 못했지만, 작품 자체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우선 감독을 맡으신 이와사키 씨는 좋아하는 분으로 이미 세 작품 정도 자막작업을 한 일이 있을 정도. 한때는 세미 옴니버스 계열의 작품들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시기도 했지만 요즘엔 다시 스토리물을 메인으로 무리 없는 연출이 중심이 되고 있다. 현재 방영한 1, 2화 역시 특별한 임팩트는 없지만 그냥 재밌게 보기엔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서, 성우진도 그럭저럭 화려한 편이다 (최근 유카나 씨는 이런 계열의 캐릭터로 인상이 굳어져가는 느낌이 짙은데, 유카나 씨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캐스팅측 능력의 한계라고 생각된다. 그것이 흥행을 위해서든 이미지를 위해서든 말이다). 한국에도 소설이 정식발매되어있다고 하니 원작팬에겐 괜찮은 선물이 되리라 여겨진다.


....[ 절대가련 칠드런 01-02화 ]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 중인 시이나 타카시 씨의 인기 만화를 애니화한 작품으로, 점프 계열의 애니메이션화 작품이 대중성에 의지해 만들어지는데 비해선 나름대로 선데이 쪽 애니화의 퀄리티가 더 높을 경우가 많다. 이번 작품 역시 그 범주에 속하며, 최근 코메디 애니에서 좋은 인상을 쌓아하고 있는 카와구치 케이이치로 씨가 감독을 맡았다. 원작자인 시이나 씨와는 개인적인 개그 코드가 꽤 잘 맞는 편이라 만화도 재밌게 읽은 편인데, 애니 역시 그를 잘 살리는 연출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굳이 불만점을 말하자면 시라이시 료코 씨의 경우 톤 변화가 별로 없는 분이라 여자 캐릭터를 맡아도 결국은 남자 목소리로 인식된다는 것 정도 ^^;; 아무래도 힘들지 모르지만 어느정도 애니만의 오리지날 요소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by 프리시스 | 2008/04/14 16:35 | 애니 관련
[ 애니: 2008년 4월 신작 감상 ⑥ & ⑦ + 잡담 ]

이번 시즌의 특징이라면 지난 가을과 겨울에 이어 여전히 라이트 노벨이 강세란 것와, 여성대상 작품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 시장에서 여성의 구매력은 홈페이지에서 자주 이야기했듯 상당하기에, 나로선 지금까지 그 수가 적었던 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특히 이번엔 안젤리크나 오늘부터 마왕 같은 정통파는 물론이고 스폐셜 A, 장난스런 키스, 순정 로맨티카 같은 코믹 계열 작품까지 종류도 다양해져 여성분들에겐 환영할만한 시즌이 되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첫 화 감상만큼은 이곳 일기장에서 차례로 전부 써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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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아가의 탑: 01화 ]

비록 원작은 남코의 고전 명작 게임인 드루아가의 탑으로, 스토리성이나 캐릭터성을 끌어낼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기대하게 만드는 점이 있었으니 바로 믿을 수 있는 스탭이 이번 작품을 담당한다는 것이었다. 유명 연출가 출신으로서 게이트 키퍼즈, 라스트 엑자일, 풀 메탈 패닉 등 양작을 만들어온 치기라 코우이치 감독님과, FMP시리즈를 전담했으며 그후 쿄토 쪽 일을 주로 맡아오던 각본가 가토우 쇼지 씨가 오래간만에 다시 손을 잡았기 때문.
내게 있어서는 요이코의 아리노 씨 때문이랄지, 드루아가의 탑보다 외전격 작품인 카이의 모험이 더 인상에 남아있는데, 어쨌든 기본적인 분위기가 요즘 애니계에서 제작 기피대상 중 하나가 되어버린 정통파 판타지물이다. 원작이 고전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일단 첫 화에서 그런 진부한 점을 오히려 반대로 이용해 멋진 유머와 재미를 선사해해주고 있는 건 정말로 높게 평가할만 하다. 스토리는 오리지날로 나름 괜찮으며, 성우진도 은근히 화려한 편이다. 다만 요즘 호리에 씨의 목소리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이번 애니화에 맞춰 드루아가의 탑이 온라인 게임으로도 개발되는데, PV를 본 느낌으론 애니는 몰라도 게임은 별로 기대해주기 힘들 듯하다 (이젠 온라인 게임마저 타이업 작품으로 나오는 시대;;).



....[ RD 잠뇌조사실: 01화 ]
우선 시로우 마사무네 씨의 멋진 세계관과 설정 속에서 펼쳐질 이야기란 점에 점수를 주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작품인데, 아직은 약간 걱정되는 애니외적인 요소가 있어 불안하다. 첫째로 감독을 맡은 후루하시 카즈히사 씨는 영상적으로 멋진 연출을 해내시는 분이긴 한데, 이번 시즌에 제작되어 방영하는 아마츠키에서 감독은 물론 구성과 각본까지 도맡고 계신다. 기우이길 바라지만 과연 얼마나 이 작품에 집중해주시느냐가 관건. 또 하나는 각본을 맡은 후지사쿠 씨와 코드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이번 시즌 I.G가 하청이 아닌 독립으로 다작을 만든다는 점이다. 물론 기본 퀄리티의 유지로 유명한 제작사이니 믿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일단 첫 화는 기본적인 세계관과 설정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고 생각하기에 내용적으로 뭐라고 하긴 이를 듯하다. 앞으로 주인공인 하루가 어떤 사건을 겪어나가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겠는데, 주위에서 흔히들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무래도 공각기동대급 작품이길 바라는 건 약간 무리가 있지 않겠냐는 게 솔직한 첫 인상이다. 그래도 가장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이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얘기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즐거움이 있기에 SF팬으로서 보는 걸 그만두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 중.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작품이다.

※ 내일 역시 새로운 감상이 업데이트됩니다 ^_^
by 프리시스 | 2008/04/13 16:13 | 애니 관련
[ 잡담: 오다 카즈마사 - たしかなこと ]

어지간해선 애니송밖에 안 듣지만 최근 꽤 푹 빠져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오다 카즈마사 씨. 일본 7-80년대의 유명 그룹인 Off Course의 보컬로 1986년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솔로활동 역시 하고 계신 분이다. 노래들은 기본적으로 포크송 계열인데 이런 노래에 빠지는 걸 보면 스스로도 나이를 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곡들이 많지만 그 중 요즘 계속해서 듣고 있는 게 'たしかなこと(확실한 것)'. 2005년 발표된 곡으로 오다 씨의 노래가 대부분 그렇듯 가사가 참 좋다. 물론 곡 자체도 듣고 있으면 항상 눈물이 날 정도. 아래 접는 글로서 Youtube에 올라온 PV링크와 함께 가사를 번역해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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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しかなこと - PV & 가사

by 프리시스 | 2008/04/13 12:22 | 기타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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