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봐왔던 작품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들고 있는 바스쿼슈. 지난 달 발매됐던 블루레이 1권의 리뷰를 간단히나마 적어보도록 하겠다. 일단 이번 첫 권엔 1-3화가 수록되었으며 영상특전으론 각종 CM집과 함께 방영직전 스폐셜로 방송되었던 레젼드 오브 바스쿼슈의 영상이 들어있는데, 아무래도 감독교체의 영향인지 요즘 어지간한 애니에는 대부분 들어가는 오디오 코멘터리가 포함되지 못 한 게 굉장히 아쉬운 점이다. 일단 2권 광고에는 코멘터리가 들어가는 듯하니 이후를 기대해봐야겠다.
또한 초회 한정판에는 1기 오프닝의 콘티, 각종 설정자료, 로만 토마 씨의 배경 일러스트집, 사토우 타츠오 감독님의 단편 노벨이 실린 책자가 들어있으며, 롤링타운의 건물을 만들 수 있는 종이공작도 있는데 이는 나중에라도 만들어볼 생각이다. 블루레이의 발매 스케쥴이 굉장히 빨라서 이번 10월에만 2, 3권이 발매되는데다가 항상 사는 곳에서 품절되어 재입하를 기다리는 중인 탄환호 피규어, OST 등 이번 달엔 바스쿼슈 관련 지출이 꽤 심할 것 같다 -.-; 하지만 누가 뭐래도 가장 기다리고 있는 건 12월 발매예정인 스팡키 인형이란 사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업데이트도 했고 하니 잠시 현재 생활얘기를 써보겠습니다. 그동안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 써넣은 채 방치했던 대로 7월 말에 약 반년간 준비해오던 모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는데, 그 후 바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직장만이 아니라 완전히 여태까지 해오던 일과는 180도 다른 직업으로 바꿨다고 하는 게 옳겠습니다만, 마감 중심으로 어느정도 자유롭게 해올 수 있던 지금까지와 달리, 이번 직장은 정시에 출퇴근을 해야 하는 곳이라 어느 정도 새로운 일이 익숙해질 때까지 바쁘다보니 홈페이지도 자막도 계속 밀리기만 하고 말았네요 -_-;;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근, 육체적으로도 약간 피곤한 일이라 23시 이전엔 자야 하기에 퇴근해서 저녁 먹고 씻고 어쩌고 하다보면 금세 취침시간 -_-;; 자신이 만들어야 할 자막조차 밀리고 있었기에 마음이 무겁던 이유도 있습니다만 여름 신작 같은 경우 제대로 본 게 단 한 편도 없을 정도입니다. 일단 한동안이랄지 직장을 또 옮기지 않는 한 계속 지금 생활이 계속되겠습니다만, 좋아하는 애니에서 멀어지고 있는 게 스스로도 괴롭기에 조금 힘내서 다시 활동해보고 싶네요.
10월부터 시작하는 신작얘기를 조금 하자면, 현재 바스쿼슈 시간에 이어서 방영되는 Darker than Black은 1기를 작업했었기에 물론 이번 2기 역시 만들 것이며, 개시일인 8일 이전에 1기 자막을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 생활로는 일주일에 두 작품 이상 작업하는 건 무리이기에 주말인 토요일 방영 작품인 성검의 블랙스미스를 더해 10월부터도 두 작품만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참고로 바스쿼슈는 오늘 따라잡았습니다만, 늦어진 샹그리라는 9월중으로 끝내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 후 10월 방영에 맞춰 프리뷰도 가능한 써보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몇 년 전부터 푹 빠져있는 일본의 코메디붐. 만담 1인자를 가리는 M-1그랑프리에 대항해, 똑같은 상금 1000만 엔을 걸고 작년에 창설된 콩트 대회 '킹 오브 콩트'가 어제 결승전을 맞이했다. 결승진출팀은 도쿄03, 쟈르쟈르, 몬스터엔진, 롯치, 텐지쿠네즈미, 시즈루, 샌드윗치맨, 임펄스로 8팀. 예선의 공정성을 어필하기 위해서였는지 무명들로 가득했던 작년 1회 대회에 달리, 각종 TV방송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기 콤비들이 올라온 게 특징이었다. 개인적으로 응원한 건 역시 2007년도에 M-1에서 신데렐라 우승을 차지한 뒤 계속 팬인 샌드윗치맨과 모 심야 방송을 제외한 TV쇼프로에선 정말로 보기 힘들지만 라이브 중심의 그 실력만큼은 확실한 도쿄03이었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가장 재밌었던 도쿄03이 당당히 우승을, 샌드윗치맨이 2위를 차지하며 상당히 만족스런 결과를 냈다. 다만 준결승 진출팀이 점수를 매긴다는 제도는 약간의 개선이 이뤄지긴 했으나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보였고, 작년에 우승 강탈사건을 일으킨 요시모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도 그대로였다 (자중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공정성을 위해선 무기명 투표뿐만 아니라, 전원의 점수가 나올 때까지 심사원들은 전체점수를 알지 못 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다른 팀들의 수준도 높았고 시청자로서 즐기기엔 그만인 무대였다.
오늘 일본 뉴스에 재미난 기사가 하나 있었기에 간단히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얼마 전 일본의 10대에서 30대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로, 질문은 '후세에 전하고 싶은 만화 Best 10'!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아무래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기에 대중적인 만화가 랭크인하고 있는데, 솔직히 현재 일본쪽 블로그나 믹시 등에서도 이야기되는 것처럼 '후세에 남기고 싶은'이라는 설문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듯한 결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_-; 물론 재미난 만화들이란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저 대중성이나 엔터테인성이 중심이 된 결과였으니 말이다. 가능하면 현직 업계 관계자들이 뽑는 랭킹을 보고 싶다. 여담으로 이 앙케이트 전에 실시됐던 '만화의 명조연 BEST10'이라는 설문에서는 드래곤볼의 크리링이 1위, 원피스의 조로가 2위, 도라에몽의 쟈이언(퉁퉁이)이 3위를 차지했으며, 그외 쵸파, 제니가타 형사, 루카와(서태웅), 모리 코고로 등이 순위에 들어있었다. 현재 업데이트가 상당히 뜸한데, 오는 7월 24일에 지난 2월부터 착수했던 일이 완전히 끝나므로 다시 취미생활과 홈페이지 운영에 어느정도 신경 써나갈 수 있을 듯하다.
 일단 현재 자막을 만들고 있는 작품 중 '우주를 달리는 소녀'만이 완결 나고 지난 시즌 작업을 개시한 바스쿼슈와 샹그리라는 2쿨 예정이기에 계속 방영됩니다만, 이번 7월 신작 중 추가로 자막을 제작하는 작품은 없습니다. 자막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저 작업하고 싶을 만큼 마음이 끌리는 애니가 단 한 작품도 없기 때문입니다 -_-;;
요즘 일본 TV를 틀면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는 말이 불황과 경제위기입니다. 오타쿠 산업은 불황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만, 역시 그 여파가 있는 건지 아니면 드디어 거품이 빠질 때가 된 건지 조금씩 신작 수가 줄어가는 추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많은 투자가 필요한 오리지날 작품이 절대적으로 감소한 건 오리지날 애니를 선호하는 저로선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고 싶은 작품이 적은 시즌은 최근 들어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그런 이유로 이번 시즌의 자막 추가는 없습니다. 아마도 가을 신작시즌에 Manglove의 신작인 성검의 블랙스미스를 포함해 2-3작품쯤을 만들게 될 듯합니다. 작업량이 줄어드는 만큼 홈페이지를 어떻게든 복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발매일이던 지난 달 28일부터 짬짬히 플레이한 끝에 오늘 엔딩을 본 역전검사. 주인공을 나루호도, 오도로키에서 상대역이던 미츠루기로 변경한 스핀오프 작품인데, 그 만족도는 지금까지의 역전재판 1~4 이상이었다.
우선 이전 감상에서 쓴 바 있듯이, 정의여야 하는 검사가 선량한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려는 악당이 되고, 변호사를 정의의 수호자처럼 그렸던 역전재판은, 그 컨셉적으로 무리가 컸기에 시리즈를 거듭하며 미츠루기의 고뇌나 간부의 부패 등 이미 그 억지를 커버할 수 있는 한계에 달해있었다.
그 만큼 이번 작품은 실제로 현장을 조사하고 트릭을 파헤치며 진실을 찾아가는데 집중할 수 있었고, 이전 역전재판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큰 사건을 중심으로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진 멋진 스토리를 보여준다. 게다가 시리즈를 반복해왔기에 가능한 이전 인물들의 재등장과 완전히 정립된 그 캐릭터 역시 팬으로서 굉장히 즐거운 요소였다 (언제나 사건 뒤에 우연히 얽혀있는 야하리라든지, 경비원 할머니나 마코, 심지어 배경에 잠깐 액스트라로 나오며 중요한 사진을 텍스트만으로 제공한 오사카의 사진기자 등 말이다).
법정싸움을 제외한 것도 오히려 호평해주고 싶은데, 실제로 현장조사를 한 뒤 필요한 시점에 하나씩 용의자 및 목격자 등과 법정대결과 다름없는 대결편을 집어넣을 수 있었기에 훨씬 부드럽게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굳이 약간의 단점을 집는다면 조금 자유도가 떨어졌다는 것과, 너무 플레이어의 추리가 앞서갈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해서 게임내 캐릭터에게 페이스를 맞춰줘야 했다는 부분 정도지만, 거기까지 완벽하길 바라는 건 솔직히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어쨌든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했고, 가능하면 역전검사로 속편이 나와주길 바라고 싶다 ^^
 비록 만화의 애니메이션화 작품이긴 해도 매주 챙겨보던 '원아웃'과 '스킵비트'. 작품의 퀄리티라든지 하는 걸 따지기 이전에 그저 한 화씩 재밌게 보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애니였는데, 둘 모두 25화로 완결을 맞았고 비슷한 이야기가 될 듯하기에 묶어서 감상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우선 원아웃은 이전 이야기한 바와 같이 아카기와 카이지의 계보를 잇는 매드하우스의 승부사 시리즈로서, 감독을 제외한 모든 스태프진이 동일했기에 연출, 내용 구성면에서도 이전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이에 대해 특별히 다시 코멘트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간단히 말해 계산만으로 모든 게 마음대로 될 수 있을 리 없는 팀스포츠를 완벽하게 컨트롤 해낸다는 약간의(?) 비현실성만 무시한다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각 팀과의 시합마다 전혀 다른 과제를 가지고 그에 대처해나가는 토쿠치의 이야기에 몰입하귀 쉽도록 그려지는 점이라든지, 그 대결 이야기 하나하나가 상당히 잘 짜여진 점 등 일반적인 야구애니와 전혀 다른 시점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스킵비트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저예산 순정만화 원작물 중 하나로, 연예계를 그 주제로 삼아 나름대로 재미난 설정을 잘 풀어줬다고 보인다. 유머도 나쁘지 않았고 캐릭터 배치가 특히 마음에 들던 편. 다만 여주인공에 이노우에 마리나 씨를 쓴 점과 미야노 씨를 가수역으로 뽑은 건 약간 불만이었는데, 마리나 씨의 경우 활발한 여자아이를 맡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철저하게 악역에 어울리는 목소리라 생각하기에 귀여운 여자애를 연기하는 모습에선 심한 위화감을 느낀다. 여기에 더해 싸구려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건지 아니면 음향감독의 판단인지 전체적으로 더빙된 목소리가 굉장히 울려대서 집중하기 힘들었던 것도 거슬렸던 점 중 하나다. 확실히 둘 모두 재밌게 보긴 했지만 치명적으로 안타까웠던 건 바로 완결방식이었다. 특히 스킵비트는 20화가 되어서야 오프닝과 엔딩이 교체되어 장편으로 만들어지는 듯 보였으나, 메인 스토리로 막 돌입한 순간 갑자기 완결나는 바람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고, 원아웃의 경우 깔끔하긴 했지만 이미 완결된 원작을 생각하자면 약간 더 스피디하게 진행해서 어느정도 제대로 된 끝을 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지우기 힘들다. 두 애니 다 만화책을 보는 감각으로 즐겁게 스쳐가기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될 듯하다 (원아웃 83/100, 스킵비트 7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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